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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투자 없는 창출은 불가능하다[고19, 임용담]
작성일시: 2009-12-02 14:05:45   
작성자 : 관리자(고)   

투자 없는 창출은 불가능하다

임 용 담
경기도 시흥교육청 장학관

교육에 대한 열의와 힘

학교는 수업이 끝난 후 늦은 시각까지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 보육보금자리 교실, 교과특성화 교실, 학습부진아 지도, 안심학교, 운동부 훈련, 쉬는 토요일의 틈새학교, 방학 동안에 운영하는 느티나무 학교, 뛰뛰빵빵 주말 버스학교, 학부모 평생교육 등 일년 사시사철 방과후학교의 부산스런 움직임으로 생동감이 넘쳐 나고 있다.
방과후학교는 여성의 사회진출과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나 홀로 학생이 늘어나고, 학생들의 유해 환경 노출 및 인격 성장 저해, 특기신장과 예체능 능력 계발을 위한 사교육 의존 심화, 보육․탁아의 문제점이 대두되는 현실을 극복하여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국민의 최저생활 보장으로 삶의 질 향상 및 교육 복지 실현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특히 부모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초등학교 아동을 대상으로 부모를 대신하여 보육하고, 학습지도까지 해줄 수 있는 곳을 찾는 학부모의 욕구를 흡수하여, 방과 후에 학교의 기존 시설과 유휴 교실을 활용하여 가정처럼 쾌적하고 아늑한 시설과 환경을 갖추고 다양하고 적절한 교육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특기신장과 전인적인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특기와 소질 계발을 위해 학생 및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유능한 강사를 선정하기 위한 홍보활동 전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등 적법 절차를 거쳐 방과후학교의 효율적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교육청에서는 자유수강권 지원으로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정서적․심리적 위축이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며 수강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일선 학교는 여건에 따라 영어회화, 중국어회화, 바이올린, 플롯, 피아노, 가야금, 태권도, 발레 등 예체능과 논술, 수리탐구, 과학, 컴퓨터 등 다양한 부서를 학생들이 방과 후에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용이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요일별로 시간대를 달리하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방과 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면서 학원 수강료 1/3 정도의 자비부담으로 학생들의 특기신장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적극 활용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경우 1, 2개 프로그램은 물론 많게는 7, 8개 부서까지 자녀에게 필요한 맞춤식 수강으로 방과후학교 운영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공개 수업 참관, 학예발표회, 각종 교내외 행사 참여, 프로그램별 발표회와 전시회 등 특기발굴의 기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한다.
매년 11월에 조사하는 방과후학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교적 안전한 교내에서 학습지도, 특기․적성교육 활동, 다양한 체험활동, 취미활동을 하면서 창의성과 자기 계발능력이 향상되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하게 되어 학교생활이 더 즐겁고 신나게 되었다는 학생과 학부모 즉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는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강사의 자질, 수업의 질 향상, 학생 출결 관리 등 방과후교육의 질적 향상과 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 일부 학생이지만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백화점 쇼핑식으로 2, 3개월 수강하고 효과를 기대하는 성급함을 보이기도 하며, 저소득층 및 소외 계층을 위한 자유수강권 지원 대상의 경우 신청은 해 놓고 출석하지 않거나 소극적인 수강 태도 등으로 업무추진에 지장을 주는 등 일선학교의 애로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학교에 따라 특기적성 개설 부서나 방과후학교 운영 범위는 차이가 있으나 적게는 10여 명에서 많게는 30여 명에 이르는 외부 강사 관리와 수강 장소 관리, 재학생의 절반 이상인 방과후학교 수강 학생의 안전과 출결 관리, 자유수강권 지원, 수강료 수납, 수시로 쏟아지는 공문서 처리 등 방과후학교는 그 업무의 과중함이 극심하여, 담당교사에게 몇 가지 인센티브를 주고 있으나 3D 업종이라고 할 정도로 대부분의 교사들이 기피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자신의 역할에 혼신의 힘을 다하면서 앞을 보고 달려 온 결실로 선진국 대열에 올라 있고, 열악한 국토 자원 조건을 인재 양성으로 극복하면서 대한 국민임을 자랑스럽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리더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교육에 대한 열의와 교육의 힘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학교가 학생 개개인을 존중하면서 자신만의 개성과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학생 교육에 충실할 때,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세계 속의 일등 인재 발굴과 양성으로 국가 경쟁력을 다지는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다.
학교는 본연의 업무인 학생교육, 생활지도, 진로지도를 위한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보다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위한 전문적인 연구 활동을 충실하게 수행하면서, 김수환 추기경, 반기문 유엔총장, 소프라노 조수미, 최경주, 박지성, 김연아, 박태환과 같은 대한민국을 드높인 인재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작은 섬마을까지 대한민국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기본 교육에 충실하면서 레드 오션 속의 블루 오션을 찾을 수 있는 전문 교육을 병행하여야 한다.
투자 없는 창출은 불가능하다. 전국 어디에나 있는 기존의 학교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비용절감, 부모를 대신할 맞벌이 가정의 자녀 양육과 보육, 사교육비 절감, 학생들의 특기 계발과 취미활동 강화, 강사 활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일석 삼조, 사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과 후 활동과 학부모 평생교육, 지역사회 교육까지 확대하는 복합 교육센터로서의 학교 역할 수행을 기대한다면 그에 걸맞는 행․재정적 지원과 조직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방과 후나 쉬는 토요일, 방학 기간 등 학교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학생들의 창의성 계발, 특기신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공교육을 보강하고,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가운데 국가적 병폐로 지적되는 사교육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과후학교 운영 취지를 살리려면, 희망학생 모두가 방과후학교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국가적 재정 지원, 시도 교육청에서 일정 절차에 따라 선발․검증된 유자격 강사의 인프라 구축 및 관리, 업무 추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과후학교 전담 인력 지원 등 국가 차원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뿐만 아니라 폭발적인 정보와 지식, 급변하는 사회 환경의 적응, 고령화 시대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주민자치센터, 복지관, 문화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문화교육, 평생교육 등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사회교육기관에서의 평생교육이 활성화 될 때 진정한 의미의 국민 평생교육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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